크로아티아(Croatia)는 아드리아해를 따라 펼쳐진 유럽의 보석 같은 여행지로, 그림 같은 해변과 중세 도시, 고대 유적,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진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스플리트, 자그레브 등 매력적인 도시들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주요 도시와 명소, 추천 활동,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크로아티아 여행 정보
- 언어: 크로아티아어 (관광지에서는 영어 대부분 통용)
- 화폐: 유로(EUR, 2023년부터)
- 비자: 한국인은 90일 이내 무비자 체류 가능 (셍겐협약 적용)
- 교통: 장거리 이동은 버스 이용이 일반적, 해안 도시 간에는 페리 추천
- 여행 시기: 5~9월이 최적, 특히 6~8월은 해변과 축제 시즌
두브로브니크(Dubrovnik) – 아드리아해의 진주
크로아티아 남부에 위치한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중세 유럽의 정취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 불리는 이 도시는 붉은 지붕과 파란 바다, 고풍스러운 성벽이 어우러져 여행자를 단숨에 매료시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두브로브니크는 유럽 여행 중 가장 로맨틱하고도 생생한 시간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구시가지 산책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은 단연코 구시가지(Old Town)입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벽 위를 따라 걷는 산책은 두브로브니크의 백미로, 아드리아 해와 붉은 지붕의 조화로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안에는 스트라둔(Stradun)이라 불리는 메인 거리와 함께, 스폰자 궁전, 렉터 궁전, 성 블라이세 교회 등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푸른 바다 위의 자유, 해양 액티비티와 일몰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 해의 환상적인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해안에서 출발하는 카약 투어는 성벽을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로크룸 섬(Lokrum Island)이나 엘라피티 제도(Elafiti Islands)로 떠나는 보트 투어도 인기입니다.
저녁이 되면 성벽 근처의 바(Buža Bar)에 앉아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일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인 한 잔과 함께하는 그 순간은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
문화와 음식이 살아있는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문화적 매력도 가득합니다. 여름에는 두브로브니크 여름 페스티벌이 열려 거리 공연과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지고, 곳곳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도 들러볼 만합니다.
또한, 이 지역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현지 와인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특히 구시가지에 위치한 로컬 식당에서 먹는 오징어 먹물 리조또, 생선구이, 해산물 파스타 등은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
두브로브니크, 잊지 못할 여행의 시작
두브로브니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중세의 유산과 바다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하루하루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이곳에서의 여행은 마음속 깊이 오래 남을 특별한 기억이 되어줍니다. 유럽의 색다른 매력을 찾고 있다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것입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잘 알려진 자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16개의 호수와 수많은 폭포들이 층층이 연결되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호수와 폭포가 어우러진 자연의 예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총 16개의 호수가 계단식으로 이어져 있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수백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마치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맑고 투명한 물빛은 초록빛, 청록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으로 변하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원은 상류의 Gornja Jezera(상부 호수 지역)와 하류의 Donja Jezera(하부 호수 지역)로 나뉘며, 다양한 산책로와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자연 속을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Veliki Slap(벨리키 폭포)는 플리트비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약 78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과 트레킹, 그리고 전기보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방문자에게 다양한 루트를 제공합니다. 총 8개의 공식 탐방 루트가 있으며, 걷는 거리와 소요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2시간 코스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걷는 코스까지 있어 여행 일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원 내부에서는 전기보트와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걷는 길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해줍니다. 보트를 타고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경험은 플리트비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
자연 속에서의 완벽한 하루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평화로운 공원의 분위기 속에서, 여행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의 플리트비체는 색채의 향연이라 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 내린 플리트비체의 설경이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사계절 내내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스플리트(Split) – 고대와 현대의 공존
스플리트(Split)는 크로아티아의 제2의 도시이자, 달마티아 해안에서 가장 활기찬 항구 도시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유산과 푸른 지중해의 여유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름 휴양지이기도 하며, 역사, 문화, 자연,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도시를 품은 유적지
스플리트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입니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거주하기 위해 세운 이 궁전은 지금까지도 도시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상점, 식당, 주거지 등이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전 내부를 걷다 보면 마치 고대 로마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석조 아치, 기둥, 좁은 골목길이 이어져 있어 탐험하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이곳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촬영지로도 유명해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라바 거리와 리바 해변 산책
궁전을 나서면 라바 거리(Riva)라는 해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이곳은 스플리트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낮에는 활기찬 거리 공연과 카페가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저녁에는 노을이 바다 위에 물들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은 스플리트 여행의 진정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현지인들처럼 여유롭게 앉아 맥주 한 잔이나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
마르얀 언덕, 도시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스플리트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마르얀 언덕(Marjan Hill)을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언덕 정상에서 바라보는 스플리트의 구시가지와 바다, 산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트레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언덕 중턱에는 고요한 예배당이나 전망 포인트도 자리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휴식처로도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도시 전체를 조망하며 마시는 물 한 모금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
해산물과 현지 와인, 스플리트의 미식
스플리트에서는 신선한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릴에 구운 생선, 오징어 튀김, 홍합찜, 그리고 현지산 올리브오일과 함께 나오는 빵은 식사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크로아티아 특산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식사는 이 도시의 풍미를 완성해줍니다.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저녁을 즐기는 일상은 스플리트에서 꼭 경험해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스플리트
스플리트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고대 유적과 현대적인 도시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하루는 역사 속을 걷고, 하루는 바다와 해변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도시의 다채로움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을 남깁니다.
크로아티아 여행 중 문화와 여유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스플리트는 가장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